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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도쿄 나카노에서 윤도현 밴드의 콘서트를 보러 갔었다.
공연 티켓이 적지 않은 비용인지라 엄두를 못내던 중 우연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가게에서
손님이 고맙게도 무료티켓을 2장 주셔서 볼 수 있었다 (무려 8.500엔)
한번도 콘서트라는 곳에 가보지도 못했던 나로서는 설레이는 맘에 남자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하였으
나 하필이면 그날 회사일이 생겨 못가게 되어 친구랑 사뿐히 다녀왔었다.
공연장 사람들은 대부분 여자분들로 한국인 일본인 그야말로 반반 이었다.
공연 시작 전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던중
송승헌,권상우,이영애 등등....소위 한류스타들이 나오자 앞좌석에 앉은 일본아주머니 단체가 술렁
거리기 시작했다. 아..한류구나...^^ 확실히 예전보다 한류붐이 사그라들긴 했지만 아예 없어지진 않
았다. 잠시 휴식기라나...뭐 여튼...
드디어 공연을 알리는 영상이 뜨자 일렉트로기타(?)의 거친 연주가 시작되고 헤비메탈음악으로
등장한 YB ...록이다...
너무나 강한 오프닝 무대였기에 잠시 난 멍한 상태로 노래가 끝날때 까지 그 상태였다
그리고 연달아 듣도 보도 못한 영어락이 이어지고 ...그저 난 눈만 휘둥그레 보기만 했다
저어기 앞에는 좌석이 뻘쭘해지게 등지고 처음부터 점프!점프! 헤드뱅잉까지 ....
한 10분정도 지났을까? 윤도현의 멘트가 나왔다
곰방와...하지메마시떼..........?........ 공연장이 어두웠던 관계로 손등에 적어놓은 일본어가 보이지
않자 당황한듯...빛을 따라서 가더니만 영어로 인사했다...>.<
그리고 한국팬들의 외침이 있자...한국말로 멘트를 그야말로 3대국어로....(나중에는 한국어로 통일
했다)
그렇게 강한인상을 남긴 오프닝과 달리 공연중간중간 동백아가씨/꿈꾸는소녀/잊을께/너를보내고 등
등...나머지는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이런 노래들을 새롭게 불렀다.
익숙한 노래인지라 모두 가사는 정확하진 않았지만 이래저래 따라 부르는 분위기가 되고....
공연 끝에 다다르고 마지막 곡을 다듣고...의례그러듯이 앵콜을 외치고 의례그러듯이 응하고....
사랑했나봐를 불렀다...그리고 정말로 마지막 곡 돌고돌고돌고.....정말이지 돌것 같았다...
끝을 내기 힘든 노래....아 끝났나 보다 생각하면 다-시 돌고 돌고...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돌림노래!
그렇게 나의 콘서트 첫경험은 끝났다...
나름 너무 괜찮았다. TV에서 이야기만 듣던 이벤트가 가득한 콘서트는 아니었지만...
정말로 음악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윤도현의 시원시원한 창법과 매너...그리고 다른 멤버들의 연주...모두 인상적이었다
여태까지 듣기만 했던 음악이 아니라 음악을 몸소 느꼈다.

 
 

Posted by yaimma11